초개인화시대, '데이터'가 힘이다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이 넘쳐난다. 이 수많은 재화 속에서 나에게 딱 맞는 것을 찾는 과정은 귀찮고 복잡하며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고민하던 중 내가 자주 가는 사이트나 서비스 플랫폼에서 나도 모르는 내가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추천받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이 '초개인화시대'다. 이미 우리가 이용하는 디지털 서비스는 '개인화(personalization)'를 고도화한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초개인화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를 독립된 개인으로 인식하여 초점을 맞춘 서비스이다. 기존의 개인화는 개인의 정보인 성별, 지역, 나이, 직업 등 소비자가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을 했다면, 초개인화는 인공지능으로 실시간으로 개인의 생활패턴 및 취향을 분석하여 개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내가 듣고 있는 노래, 배달 앱으로 주문한 음식, 유튜브/넷플릭스로 보는 영상 등 온라인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소비자의 니즈를 예측하고, 정확한 개인 맞춤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한다. 이처럼 초개인화 서비스는 개인의 삶을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만들어준다. 추천알고리즘이 나를 이끌었다.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우리가 매일 보는 유튜브 댓글 창을 보면 심심치 않게 '알 수 없는 유튜브 알고리즘이..'라는 댓글을 볼 수 있다. 우리가 가장 흔하게 경험하는 초개인화시대의 사례이다. 내가 본 영상을 기반으로 나의 취향을 분석하여 추천해주는데 기가 막히게 나의 취향을 저격한 영상이다. [유튜브 알고리즘 관련 댓글] 이러한 추천방식은 유튜브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왓챠와 같은 OTT 서비스, 온라인 쇼핑몰, 포털사이트에서도 쉽게 경험할 수 있다. 넷플릭스 같은 경우에는 사용자의 80% 이상이 추천 영상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글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서비스에 광고를 붙여, 사용자의 검색, 영상 시청, 사이트 접속 등 온라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