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의 골라보는 IT이슈(#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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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3. 25
1)세계 직장인 73% “나 다시 안돌아갈래, 사무실”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로 원격 근무가 보편화한 지 1년, 직장인 4명 중 3명은 원격 근무가 지속되길 바라고 경영자 3명 중 2명은 사무실 공간 재설계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2일(현지 시각)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간 업무동향지표 보고서를 발표하며 “지난 1년간 일이나 직장의 개념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면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 대한 필요성이 극대화됐다”고 밝혔습니다.
MS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31국 직장인 3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MS 오피스 등 업무용 프로그램, 자회사인 링크드인(구인 구직 플랫폼)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원격 근무가 회의와 이메일 전송 횟수를 줄였을까? 답은 ‘아니요’였습니다. MS가 자사 오피스, 업무용 툴 팀즈, 이메일 프로그램 아웃룩 등을 분석해본 결과, 지난 2월 한 달간 업무 미팅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148% 늘어났습니다. 업무 관련 채팅과 문서의 양도 각각 45%, 66% 증가했습니다. 이메일 양은 406억건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팀즈로 소집된 회의의 62%는 예정되지 않은 ‘긴급 회의’였습니다. MS는 이에 대해 “커뮤니케이션의 폭격”이라며 “팬데믹(대유행) 기간 업무 강도가 크게 늘었다”고 했습니다.
MS는 “직장의 물리적 개념이 곧 사라질 것이며, 기업의 유연근무제 도입이 근로자들의 입사와 퇴사, 그리고 근속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근로자 73%는 “현재의 원격 근무 옵션이 팬데믹 이후에도 계속 지속되길 바란다”고 응답했습니다. 회사 대표들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경영자 66%는 “원격 근무 환경을 갖추기 위해 물리적 공간 재설계를 고려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사무실 공간 개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LG이노텍 등 대기업들은 수도권 곳곳에 거점 오피스를 마련했습니다. 부동산 스타트업 직방은 전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서울 강남 사무실을 회의와 미팅 중심의 라운지 형식으로 개편했습니다.
또 많은 직장인이 원격 근무 트렌드에 맞춰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로자 41%는 “올해 현 직장을 퇴사할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46%는 “원격 근무가 가능해져 지금 사는 곳에서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굳이 직장 근처에서 비싼 주거 비용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재택근무가 장기화하자 집값이 비싼 실리콘밸리를 떠나 교외로 이사 가는 IT 기업 종사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구인 시장 트렌드도 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링크드인에는 원격 근무가 가능한 사람을 구하는 게시글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제라드 스파타로 MS 부사장은 “원격 근무의 확산으로 책상과 집을 옮기지 않고도 이직이 가능해지면서 많은 인재들이 구직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회사가 이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유연한 근무 환경을 갖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조선일보_20210323)
마이크로소프트(MS)는 22일(현지 시각)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간 업무동향지표 보고서를 발표하며 “지난 1년간 일이나 직장의 개념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면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 대한 필요성이 극대화됐다”고 밝혔습니다.
MS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31국 직장인 3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MS 오피스 등 업무용 프로그램, 자회사인 링크드인(구인 구직 플랫폼)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원격 근무가 회의와 이메일 전송 횟수를 줄였을까? 답은 ‘아니요’였습니다. MS가 자사 오피스, 업무용 툴 팀즈, 이메일 프로그램 아웃룩 등을 분석해본 결과, 지난 2월 한 달간 업무 미팅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148% 늘어났습니다. 업무 관련 채팅과 문서의 양도 각각 45%, 66% 증가했습니다. 이메일 양은 406억건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팀즈로 소집된 회의의 62%는 예정되지 않은 ‘긴급 회의’였습니다. MS는 이에 대해 “커뮤니케이션의 폭격”이라며 “팬데믹(대유행) 기간 업무 강도가 크게 늘었다”고 했습니다.
MS는 “직장의 물리적 개념이 곧 사라질 것이며, 기업의 유연근무제 도입이 근로자들의 입사와 퇴사, 그리고 근속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근로자 73%는 “현재의 원격 근무 옵션이 팬데믹 이후에도 계속 지속되길 바란다”고 응답했습니다. 회사 대표들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경영자 66%는 “원격 근무 환경을 갖추기 위해 물리적 공간 재설계를 고려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사무실 공간 개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LG이노텍 등 대기업들은 수도권 곳곳에 거점 오피스를 마련했습니다. 부동산 스타트업 직방은 전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서울 강남 사무실을 회의와 미팅 중심의 라운지 형식으로 개편했습니다.
또 많은 직장인이 원격 근무 트렌드에 맞춰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로자 41%는 “올해 현 직장을 퇴사할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46%는 “원격 근무가 가능해져 지금 사는 곳에서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굳이 직장 근처에서 비싼 주거 비용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재택근무가 장기화하자 집값이 비싼 실리콘밸리를 떠나 교외로 이사 가는 IT 기업 종사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구인 시장 트렌드도 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링크드인에는 원격 근무가 가능한 사람을 구하는 게시글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제라드 스파타로 MS 부사장은 “원격 근무의 확산으로 책상과 집을 옮기지 않고도 이직이 가능해지면서 많은 인재들이 구직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회사가 이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유연한 근무 환경을 갖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조선일보_20210323)
2) 구글, 인앱결제 수수료 15%로 내린다
[이미지출처 : 구글플레이스토어]
구글이 오는 7월 1일부터 모든 개발사를 대상으로 약 11억원 매출에 대해서만 15% 수수료를 적용하고, 초과된 매출에 대해서는 30% 수수료를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이를 '반값 수수료'로 칭했습니다. 수수료는 개발사의 연간 매출을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개발사 연 매출이 20억원이라면 11억원에 대해서는 15%, 초과된 9억원의 매출에 대해서는 30%의 수수료를 내는 방식입니다.
구글플레이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앱과 실물 재화를 거래하는 앱은 기존과 동일하게 수수료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구글 측은 "이번 반값 수수료 적용 결정에서 나아가 국내 앱 생태계 발전을 위해 중소개발사 지원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글은 지난해 9월 앱마켓 내 모든 디지털콘텐츠에 대해 올해 초부터 자사 결제 수단만 강제 적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구글이 인앱결제를 강제할 경우 앱 개발사는 거래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부과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커집니다.
이에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한국웹소설산업협회 등 다수 협단체들이 구글 인앱결제 정책에 대해 반대하며 앱개발사와 관련 기업, 소비자를 대표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앱마켓에서의 부당한 결제방식 강제를 금지해 앱개발자들과 소비자를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지속해서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국회에서는 '구글 갑질 방지법'이라는 이름으로 7건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된 바 있습니다. 구글 측은 이를 의식해 한국에서만 관련 정책 변경을 올해 10월까지 유예키로 하면서 법안 논의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지디넷코리아_20210315)
회사 측은 이를 '반값 수수료'로 칭했습니다. 수수료는 개발사의 연간 매출을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개발사 연 매출이 20억원이라면 11억원에 대해서는 15%, 초과된 9억원의 매출에 대해서는 30%의 수수료를 내는 방식입니다.
구글플레이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앱과 실물 재화를 거래하는 앱은 기존과 동일하게 수수료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구글 측은 "이번 반값 수수료 적용 결정에서 나아가 국내 앱 생태계 발전을 위해 중소개발사 지원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글은 지난해 9월 앱마켓 내 모든 디지털콘텐츠에 대해 올해 초부터 자사 결제 수단만 강제 적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구글이 인앱결제를 강제할 경우 앱 개발사는 거래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부과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커집니다.
이에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한국웹소설산업협회 등 다수 협단체들이 구글 인앱결제 정책에 대해 반대하며 앱개발사와 관련 기업, 소비자를 대표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앱마켓에서의 부당한 결제방식 강제를 금지해 앱개발자들과 소비자를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지속해서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국회에서는 '구글 갑질 방지법'이라는 이름으로 7건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된 바 있습니다. 구글 측은 이를 의식해 한국에서만 관련 정책 변경을 올해 10월까지 유예키로 하면서 법안 논의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지디넷코리아_20210315)
3) 네이버 쇼핑, 말 많은 '최저가 꼼수' 막는다
[이미지출처 : 네이버쇼핑]
온라인 쇼핑을 애용하는 A씨는 보다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주로 최저가를 기준으로 검색을 합니다. 하지만 실제 최저가로 검색된 상품의 상세페이지에 들어가 제품을 구매하려고 옵션을 선택하는 순간
상품의 색상이나 사이즈에 따라 추가금이 발생해 실제 결제 금액은 더 비싸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검색 당시에는 1만 원짜리 바지인 줄 알았는데 사이즈·색상을 선택할 때 2,000원의
추가금이 붙어 1만2,000원을 결제토록 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판매자들이 최저가 검색 결과의 상위에 자사 제품을 노출시키기 위해 상품의 대표 가격은 저렴하게 설정하고 옵션 선택 시 추가금을 내도록
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가격 등록 제도는 구매자들이 ‘최저가 검색’의 효용을 실감하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최저가인 줄 알았지만, 더 비싼 금액을 내야 해 고객들의 불만이 계속됐고, 심지어 플랫폼 이탈까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에 네이버 쇼핑을 비롯한 주요 e커머스 업체들이 ‘옵션 추가금’을 금지하는 정책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어 주목됩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쇼핑은 다음 달 5일부터 일부 옵션 유형에 따라 판매자들이 추가금을 설정하지 못하도록 상품 등록 기준을 변경할 예정입니다. 옵션 유형 중 색상·사이즈·발송 시점·박스 상태·제조 시점·유통기한에 대해서는 추가금을 설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판매자별로 해당 옵션들에 대해 가격 차등을 두고 싶은 경우에는 ‘마이너스 금액’은 설정할 수 있게 했습니다. 옵션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상품의 대표 가격으로 설정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옵션은 마이너스 금액을 부과하도록 해 소비자들의 최저가 검색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했습니다. 또 색상이나 사이즈 등 옵션에 따라 가격이 다른 경우에는 서로 다른 상품으로 분리해 새로운 상품으로 등록하도록 했습니다.앞서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 역시 지난해 8월부터 옵션 추가금의 사용을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 중입니다. 회사 측은 상품 등록 정책 안내 페이지를 통해 “상품의 판매가와 일관되지 않은 옵션별 추가금은 구매자에게 허위 가격을 전달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추가금 없이 허용된 옵션만으로 상품을 등록하면 검색을 통해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처음 본 판매 가격 그대로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정책 변경으로 앞으로 소비자들이 최저가 검색으로 상품을 비교해 구매할 경우 검색 시점의 상품 가격과 차등 없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판매자들 사이에서는 “예를 들어 금반지 같은 경우는 사이즈별로 가격이 달리 책정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럴 경우 다 개별 상품으로 등록해야 하는 것이냐”는 불만도 나옵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상품 ‘옵션’ 등록 기준을 변경한 이유는 구매자들과 판매자 간의 불공정한 경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상품 카테고리별로 세밀한 기준들은 계속해서 보완·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_20210311)
하지만 이 같은 가격 등록 제도는 구매자들이 ‘최저가 검색’의 효용을 실감하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최저가인 줄 알았지만, 더 비싼 금액을 내야 해 고객들의 불만이 계속됐고, 심지어 플랫폼 이탈까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에 네이버 쇼핑을 비롯한 주요 e커머스 업체들이 ‘옵션 추가금’을 금지하는 정책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어 주목됩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쇼핑은 다음 달 5일부터 일부 옵션 유형에 따라 판매자들이 추가금을 설정하지 못하도록 상품 등록 기준을 변경할 예정입니다. 옵션 유형 중 색상·사이즈·발송 시점·박스 상태·제조 시점·유통기한에 대해서는 추가금을 설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판매자별로 해당 옵션들에 대해 가격 차등을 두고 싶은 경우에는 ‘마이너스 금액’은 설정할 수 있게 했습니다. 옵션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상품의 대표 가격으로 설정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옵션은 마이너스 금액을 부과하도록 해 소비자들의 최저가 검색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했습니다. 또 색상이나 사이즈 등 옵션에 따라 가격이 다른 경우에는 서로 다른 상품으로 분리해 새로운 상품으로 등록하도록 했습니다.앞서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 역시 지난해 8월부터 옵션 추가금의 사용을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 중입니다. 회사 측은 상품 등록 정책 안내 페이지를 통해 “상품의 판매가와 일관되지 않은 옵션별 추가금은 구매자에게 허위 가격을 전달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추가금 없이 허용된 옵션만으로 상품을 등록하면 검색을 통해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처음 본 판매 가격 그대로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정책 변경으로 앞으로 소비자들이 최저가 검색으로 상품을 비교해 구매할 경우 검색 시점의 상품 가격과 차등 없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판매자들 사이에서는 “예를 들어 금반지 같은 경우는 사이즈별로 가격이 달리 책정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럴 경우 다 개별 상품으로 등록해야 하는 것이냐”는 불만도 나옵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상품 ‘옵션’ 등록 기준을 변경한 이유는 구매자들과 판매자 간의 불공정한 경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상품 카테고리별로 세밀한 기준들은 계속해서 보완·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_20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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