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칼럼] 디지털 퍼스트 시대의 콘텐츠 관리 시스템
디지털 퍼스트의 중심에는 모바일 퍼스트라는 화두가 자리한다. 이것은 콘텐츠가 소비/유통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과거 방송과 지면이 차지하던 유통/소비 비중이 모바일을 중심의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된 현 상황을 설명한다. [뉴스 콘텐츠의 스마트폰 소비 비중 증가 추이] 여기에 미디어 그룹이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변화하는 이유가 있다. 더욱더 치열해지는 경쟁 질서에서 생존하기 위한 노력은 내부 조직개편과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구축이라는 두 가지 상황을 만들어 냈다. 정확하게는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언론 그룹 내부의 조직혁신이 강제된 것이라고 보는 편이 정확한 해석이다. 그렇다면 변화가 그만큼 절실해진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우선 뉴스 소비의 형태가 전통적인 방송과 지면에서 모바일기기로 중심이 이동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더 이상 하루에 2번씩 보는 신문이나 저녁 시간대 뉴스를 기다리지 않는다. 오히려 흔하게 접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뉴스를 접하고 소비한다. 이에, 같은 뉴스라고 할지라도 얼마나 빨리 고급스럽게 편집되어 온라인 환경에 유통되었는지가 중요해진다. 전통적인 방식이라면 아침/저녁 신문에 헤드라인이 배치되고 저녁 뉴스에 중요 뉴스가 전파를 타는 게 자연스럽겠지만, 그때는 이미 콘텐츠로서의 생명이 다한 시점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모바일 디바이스를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형태로 뉴스의 제작과 편집, 유통까지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Content Management System)의 필요성이 언급된다. 이번 연재에서는 디지털 환경에 맞서는 미디어 그룹의 CMS 구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디지털퍼스트 시대의 콘텐츠 관리 시스템] 디지털 플랫폼으로서 기능하기 위한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의 인프라 구조 사내 또는 IDC(Internet Data Center)센서에 구축하는 On-Premise 방식이 갖는 여러 이점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초기 인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