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입니다.

일상이 디지털로 변화하였듯 기업들 역시 디지털을 통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를 전문적인 용어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 하는데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가상현실,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등 방대한 디지털 기술을 하나로 통합해 전사적인 혁신을 추진하는 것을 뜻합니다.

현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COVID-19 이후 업종과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의 필수 전략으로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집에 거주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사람과 디지털 기기와의 시간은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역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인터넷 혁명 시대라고 불리는 1990년대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해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한된 분야에 적용되는 단순한 기술 혁신과는 달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업 경영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며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킨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역사는 크게 3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990년대 말, 본격적으로 인터넷이 도입되면서 MP3, VOD 서비스와 같은 디지털 상품이 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와 발맞춰서 서버, 네트워크와 같은 디지털 인프라가 구축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e-커머스 시장이 활성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인터넷 보급이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전자상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기업들은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디지털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2010년대 초반,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첨단 정보통신 기술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은 정점에 이르렀습니다. 기업들은 ‘전산화’와 ‘디지털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로 언택트 기술의 수요 증가와 맞물려 점점 더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Ⅰ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했지만, ‘오프라인 서점' 역시 계속 진출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북스는 오프라인 서점이지만 기존의 서점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북스는 아마존 온라인 서점(Amazon.com)의 장점을 극대화한 오프라인 매장입니다.

아마존 북스에 비치된 도서는 아마존 고객의 평점, 사전 주문, 판매, 소셜 카탈로그 사이트 굿리드(Goodreads)에서 인기도에 기반하여 선정됩니다.

또한, 킨들(Kindle) 독자들의 행동을 분석하여 비치하기도 합니다. 많은 책을 비치하기보다는 아마존 온라인 서점에서 ‘많이 팔린 책'이나 ‘평점이 좋은 책', ‘리뷰가 1만개 이상인 책' 등 온라인에 축적된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품질이 좋은 책을 진열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북스에서의 도서 가격은 온라인 가격과 동일합니다. 오프라인 서점이지만 온라인 서점만큼 저렴한 가격과 편리성을 제공합니다.

아마존 북스의 특징 중 하나는 책이 옆으로 꽂혀있는 것이 아니라 표지가 보이도록 진열되어있다는 점입니다. 책을 구입할 때, 표지를 보고 결정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는 데이터 분석의 결과 때문입니다.

아마존 북스는 많은 책을 비치하기보다는 진열하는 책의 정보가 고객들에게 잘 보일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또한 책마다 고객의 리뷰, 리뷰 갯수, 별점 정보를 알려줍니다. 책의 표지와 함께 리뷰와 평점을 제공함으로써 아마존 북스를 방문한 고객들은 온라인 서점에서 보았던 도서 진열 방식을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보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매장에서 도서를 고른 후, 배송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매장에서 책을 스캔하면 온라인 장바구니에 바로 담을 수 있습니다.

많은 오프라인 상점들은 쇼루밍(Showrooming)을 꺼리지만, 아마존 북스는 오히려 이를 장려합니다. 마음 편하게 책을 둘러보며 읽을 책을 고른 후, 온라인에서 편하게 주문하여 택배로 책을 배송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Ⅱ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성공한 사례 가운데 하나입니다. 나이키는 2010년 MIT, 애플 등의 출신 엔지니어 200명으로 구성된 디지털 스포츠팀을 신설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현재 나이키 관련 앱은'나이키 런 클럽(NRC)'과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NTC)' 앱 2종으로 통합 운영 중입니다.

나이키 런 클럽은 달리기 외 달리기 경로나 함께 달릴 동호인들을 소개하여 달리기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공유하는 소셜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참가자 수준에 맞는 맞춤형 러닝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입문자부터 상급자까지 단계별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은 사용자에게 맞는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앱입니다. 사용자는 기본 운동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본인이 필요한 운동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마리아 샤라포바', '메시', '호날두' 같은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나이키는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을 강화하면서 중간 유통망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 11월 나이키는 아마존에서 제품 판매를 중단하며 D2C(Direct to Consumer)전략을 보여주었습니다. 나이키는 나이키다운 브랜드 품격을 보여줄 수 있는 유통 중심을 재편하는 전략으로 나이키 전용 전시 공간 확보가 가능한 노드스트롬(Nordstrom)이나 풋 로커(Foot Locker) 등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였습니다.

나이키 모바일 앱에 들어가 카메라를 활용해 자기 발을 촬영하면 발 사이즈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자신의 신발 사이즈를 찾아줍니다. 머신러닝, 인공지능, 추천알고리즘 등 디지털 기술이 함축되어 있는 기능입니다.

이제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딱 맞는 신발을 신고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망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주목받는 이유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빠르게 변화하는 경쟁 환경에서 기업과 조직을 민첩하고,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디지털화된 접근 방식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불가능했던 일을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필수지만, 기업은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이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