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4, 글로벌 시장 속 우뚝 선 한국 기업
"소니 TV 분야 담당자와 어제 미팅을 했어요. 구글에서도 비즈니스 제휴에 관심을 보이며 부스를 다녀갔고요"
MWC 2014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애플리케이션(앱) 업계가 모여있는 8번 홀에 한국공동관 `스마트 콘텐츠 코리아`가 자리잡았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 지원으로 인프라웨어, 아이포트폴리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등 14곳의 국내 대표 벤처가 부스를 차리고 글로벌 바이어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 처음으로 부스를 차린 국내 토종 벤처 `스파이카`의 김호선 대표는 굵직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미팅에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었습니다.
스마트폰, PC, TV 까지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모든 OS(운영체제)를 아울러 동영상 콘텐츠를 통신 네트워크로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쉐어온 비디오` 애플리케이션(앱)이 이 업체의 무기입니다. 다년간 대기업에 프로젝트로만 제공하던 솔루션을 자체 기술로 인정받겠다는 일념으로 10여명이 모여 머리를 싸매고 밤낮 없이 개발에 몰두한 결과물입니다.
이어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만화 형식의 '툰톡(ToonTalk)' SNS 서비스 및 모바일전자청약시스템'이폼(e-Form)'을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이끌고 있었습니다.
7번홀에 위치한 한국관에는 21개 통신 네트워크 장비 및 액세서리 기업이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거의 유일하게 해외에 펨토셀 통합 솔루션을 수출하고 있는 기업, 콘텔라의 권장안 전무는 "영국, 스페인, 독일 등 FDD LTE 국가를 중심으로 미팅을 진행하고 있고, 향후 TDD LTE 솔루션 개발을 통해 시장을 더 늘려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독보적인 모바일 지문인식 업체로 이미 글로벌 기업이 된 또 다른 토종 한국 기업 `크루셜텍`. 1번 홀에 마련한 독자 부스는 글로벌 제조사들과의 미팅으로 종일 붐볐습니다. 크루셜텍은 기존 지문을 문질러 스캔하는 스와이프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올해는 아이폰5S처럼 대고만 있어도 인식이 되는 `에어리어` 방식의 기술을 들고 나왔습니다. 제3의 운영체제(OS) 타이젠연합에도 파트너사로 참여, 아직 미공개 상태인 타이젠폰에도 크루셜텍의 지문인식 기술을 적용하기도 했습니다.
대기업 중심의 모바일 시장에서, 기술력만으로 승부를 던지고 있는 한국 벤처 기업들의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 돋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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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4022602019931759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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