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규 주임연구원의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출장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박람회인 ‘커뮤닉아시아 2014’이후 모바일 전자계약 솔루션 e.Form(이폼), CMS(콘텐츠 관리 시스템)인 ICS(아이온 콘텐트 서버)의 데모 요청과 함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업체들과의 미팅건으로 인해 출장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설레임과 기대를 안고 출장에 나선 첫날은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로 가게 되었습니다. 당시 말레이시아의 날씨는 생각보다 덥지도 그렇다고 습하지도 않아서 한국보다는 덜 더운듯한 느낌이었으며, 라마다 기간과 겹쳤습니다.
라마다 기간, 어디에서 들어본 것 같다고요?! 라마다 기간이란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음식을 먹지 못하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그렇지만 말레이시아에는 말레이시아인, 인도인, 중국인이 공존하고 있으며 인도인과 중국인은 이슬람교를 신앙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식사를 못하는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한편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가 수도여서 일까요? 쇼핑몰, 은행 등 건물들이 우리나라보다 더 크고 높아서 보는 내내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출장 첫날은 현지에 적응을 하며, 잠들게 되었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이튿날에는 Tele Dynamics 업체와 미팅을 진행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우선 Tele Dynamics 업체는 일본 전자회사인 도시바(Toshiba)의 프린트 및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여러 하드웨어 제품을 중점으로 리셀링을 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에서 자사의 모바일 전자계약 솔루션 e.Form(이폼)에 대해 제품 설명 및 데모를 진행하였고, Tele Dynamics에서는 자사의 e.Form과 비슷한 다른 제품을 보여주며, 그 제품과 비슷하면서도 차별점이 있는 자사 제품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자사의 콘텐츠 관리 시스템인 ICS(아이온 콘텐트 서버) 제품을 설명하며 보여주자, e.Form 못지 않게 큰 관심을 내비쳤습니다.
미팅이 마무리 된 후에는 Tele Dynamics 업체의 사람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장소는 말레이시아의 음식점 중 하나였으며, 유명인사들도 다녀갈 만큼 유명한 집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리하여 맛을 보니 등뼈에 맑은 닭육수를 넣은 것 같은 맛이라고 해야 될까요? 깊고 구수한 맛이 더해져 만족스러웠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Tele Dynamics 업체 측에서 저희에게 커피 한 잔을 하면서, 이야기를 더 나누는 것이 어떻겠냐며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이 제안으로 인해 제품 설명 외 비즈니스 모델 등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눈 뒤, 미팅을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미팅과 관련하여 제가 느낀 점은 Tele Dynamics는 사무실도 깔끔하고 그린을 지향하는 회사였는데, 만나본 사람들도 젊고 자신감이 있어 보여서 우리 제품만 마음에 들게 된다면 좋은 파트너사가 될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Tele Dynamics 업체와의 미팅 현장]
그 다음날은 IT 회사인 Dataprep과 미팅을 가졌습니다. Dataprep 회사는 Fmax, KSC 등 많은 기업들과 파트너십 경험이 있고, 서버와 하드웨어를 중점으로 비즈니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였습니다.
이날 미팅 담당자는 3명으로 알고 있었는데, CEO를 포함한 대략 10명 정도의 사람들이 미팅 장소에 참석하여 조금 놀랐습니다. Dataprep과는 미팅 일정대로 10:00~17:00시까지 진행되었으며, 오전에는 기업소개와 함께 ICS, e.Form에 대한 간단한 제품 설명 및 데모를 보여주고 오후에는 비즈니스 전략과 서로의 기업에 대한 향후 이야기 등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편 Dataprep은 이전에 제품 판매에 있어 실패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서, 제품 선택에 대해 조심스러워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자사의 제품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모습을 미루어 볼 때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ataprep 업체와의 미팅 현장]
마지막 날은 싱가포르에 미팅이 있어서 말레이시아에서 바로 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아침에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폭격되는 사태가 벌어져 걱정스러운 마음이 가득하였지만, 싱가포르로 가는 항공은 달라서인지 평상시의 공항 모습과 동일하였습니다.
싱가포르에 도착하고 난 뒤 여러 모습들을 바라보니, 제가 느끼기에는 마치 다른 선진국으로 온 거 같았습니다. 또한 도로는 쓰레기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정말 깨끗했습니다.
[ 싱가포르 출장 현지 모습중]
이러한 모습들을 뒤로한 채, 싱가포르에서 다른 두 업체를 만나 e.Form에 대한 제품 설명과 데모를 진행하며 소개를 하였습니다. 두 회사 모두 규모는 작은 편이었지만, 파트너사가 많은 회사였습니다. 따라서 e.Form을 도입하면 어느 정도의 유저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으며, 두 업체 중 한 업체는 e.Form에 대해 많은 관심과 함께 당장이라도 판매하고 싶어하는 의지가 보여 정말 좋았습니다. 이렇게 싱가포르 미팅을 종료한 뒤, 이번 동남아 출장 일정은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 출장을 되돌아본 소감으로는 e.Form의 향후 방향을 생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며, 각 업체에서 요구하는 내용과 실제 비즈니스에서 가야 하는 방향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조금 더 넓은 시각에서 국내외 시장을 바라보며,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야겠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상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출장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