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새로운 소비트렌드인 '비거노믹스(veganomics)'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비거노믹스(Veganomics)란?

비거노믹스는 ‘채식주의자(vegan)’와 ‘경제(economics)’를 합친 말로, 채식주의자를 대상으로 채식을 비롯한 동물성 재료를 쓰지 않고 물건을 만드는 전반적인 산업을 뜻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채식주의자 즉 비건을 대상으로 한 산업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비건은 유난스런 식습관 혹은 질병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했던 과거의 온상과 다르게 최근에는 대중적인 라이프스타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를 증명하는 것이 ‘국제 채식인 연맹(IVU)’은 2017년 기준 전 세계의 채식 인구를 1억 8,000여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동물성 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 비건인은 5,400만 명 정도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약 100~150만 명이 채식 인구이며 그중 비건인은 5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거노믹스 시장에서 가장 큰 소비의 주체는 MZ세대입니다. 이들의 소비는 단순히 기능과 품질, 가격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기만의 의미나 취향 또는 정치적, 사회적 신념 등을 적극적으로 표출하면서 SNS를 통해 공유하고 사회적인 관심과 함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나갑니다.

MZ세대들의 소비 성향은 비건 문화를 채식, 친환경, 건강 등 의미와 가치들이 결합하면서 윤리적 소비, 지속가능한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냈고, 소비로까지 이어지도록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다양한 분야로 확장 중인 비거노믹스① - 화장품

비건 레스토랑, 비건 베이커리, 비건 화장품, 비건 패션 등 비건은 이제 우리 사회문화 전 범위에 걸쳐서 나타나는 핫한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비건이 지닌 동물 보호 철학이 화장품으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올리브영은 2020년 8~11월 기준으로 ‘클린뷰티’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8% 성장했고, LF는 2019년 대기업 뷰티 브랜드 최초로 비건 화장품 브랜드 '아떼'를 론칭했습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코스메틱 기업에서는 여러 비건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로 확장 중인 비거노믹스② - 패션

패션 쪽은 비건 문화가 대중화되기 전부터도 모피, 가죽, 구스다운 등의 소재를 쓰는 옷들을 제작하는데 여러 동물이 희생되기 때문에 이전부터 화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비거니즘, 비거노믹스 라이프스타일이 대중화되면서 많은 패션브랜드에서 비건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모피, 가죽, 구스다운 등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 학대나 실험이 없는 재료를 개발하여 옷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유명 브랜드 에르메스는 버섯 가죽으로 만든 가방(빅토리아백)을 출시했습니다. 기타 다른 브랜드들도 포도 껍질, 파인애플 잎, 선인장, 옥수수 섬유 등 식물성소재를 이용하여 기존 동물성 소재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비거노믹스는 한순간에 왔다가 사라지는 트렌드가 아닌 우리 사회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동물들을 위해 소소하게 '비거니즘'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