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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첫 스핀오프, '이폼웍스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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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2. 23

안녕하세요.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입니다.

21년 8월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자사 전자계약 서비스 서비스명을 이폼에서 위드싸인(WIDSIGN)으로 변경한 이후, 비대면 전자계약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해당 사업본부를 이폼웍스(대표 유제훈)법인으로 설립했습니다.

비대면 전자계약 서비스 위드싸인(WIDSIGN) 대표 인터뷰를 진행하였는데요, 함께 만나보실까요?
[이폼웍스 대표 유제훈(Rex)]
Rex : 사실 스핀오프까지의 과정은 서비스의 성장과 외부 투자를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적잖이 어렵고 고통스러운 측면이 있어요. 사람들이 말하는 Death Valley 몇 개를 헤치고 나서야 맛볼 수 있는 열매 같은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우선은 달콤하고 맛있다 하는 느낌?

그리고 난생 처음이라 느끼는 생소하고 낯선 감정과 분사 후에 넘어야 할 또 다른 산(Death Valley)을 앞에 두고 가지는 긴장감이 엮여서 어색하게 웃고 있는 삐에로 같은 느낌이에요.
Rex : 2017년 여름 오랜 외부 사업을 마무리하고 본사로 복귀해서 부터니까.. 지금의 위드싸인(ver 3.0)을 준비하던 그해 8월부터라고 기억됩니다.

2017년 이후 매월 1회 이상 기능 업데이트를 해오면서 가장 중요한 기조가 3가지 있습니다.

하나. 이용자의 사용성을 중심에 두고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를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

둘. 가장 탄탄하고 안전한 서비스가 일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

셋. 기업 내부의 업무 시스템과 결합하고, 외부 협업 서비스와 연대할 수 있는 서비스가 미래 비대면 서비스의 중심이다.

저희는 이 3가지 기조를 가지고 업데이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Rex : 위드싸인과 같은 서비스는 특별한 교육이나 가이드가 없어도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해야 합니다. 그래서 버전업 당시에도 이전 서비스가 ‘이용하기 어렵다’라는 평가를 역전시키는 데 많은 노력을 했고, 현재에도 가장 편하고 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활동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UI 개편과 2022년 하반기 계획 중인 대규모 업데이트 또한 UX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을 중점으로 준비 중입니다.

저희는 ‘가장 탄탄하고 안전한 서비스가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가장 중요한 업무인 서명과 계약이 안전하지 않다면 굳이 우리 서비스를 사용해야 할 이유가 없으며, 더 나아가 일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고도 얘기할 수 없겠죠.

데이터와 파일의 암호화시스템 운용에 있어서의 엄격한 보안정책, 그리고 그것을 증명하는 국제인증(ISO27001), NFT/DID를 연계한 전자서명, 블록체인(Blockchain)과 TSA(Time Stamp Authority)를 연계한 문서 관리까지. 가장 탄탄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이폼웍스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입니다.

미래의 비대면 서비스는 기존의 업무용 소프트웨어(ERP,CRM,GroupWare,HCM)와의 결합, 또는 각종 협업 서비스와의 결합 방식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래서 여러 업무시스템과의 결합에 필요한 인터페이스(API,SDK)를 개발하고, 국내 최대 협업 서비스인 카카오워크와 촘촘한 결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또 하나의 업데이트 기조이기도 합니다.
Rex : 2012년 제품을 론칭하고 국내 최초의 클라우드 기반 온라인 전자계약 서비스를 준비할 때, ‘이폼(e.Form)’이라는 서비스명으로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종이 양식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전자화한 전자 양식을 일컫는 ‘이폼(e.Form)’이라는 용어를 선봉 해 사용함으로써, 종이를 사용하지 않아 간편하면서도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유연한 전자계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이폼웍스(e.form Works)’는 위드싸인이라는 서비스의 뿌리, 그리고 그 기반을 마련해주었던 과거 동료들의 역할과 히스토리를 의미하는 ‘이폼(e.Form)’과 앞으로 우리가 해결해 나가야 할 과업, 또 일하는 방식을 바꾸어 업무환경의 새로운 이데올로기를 제시하는 작품 같은 서비스인 ‘웍스(Works)’의 함축적인 의미를 모두 담고 있는 이름입니다.
Rex : 본부장은 사업관리를 잘하는 게 일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회사의 발전과 이익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이어갈 수 있다면 훌륭한 관리자인 셈입니다.

하지만 기업의 대표는 그런 사업 조직을 미래 비전에 맞게 설계하고 빌딩 해 나가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성장에 필요한 투자를 유치해야 하고, 회사 운영에 필요한 자금도 집행해야 합니다. 본부장일 때에 비해 몇 배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이것 말고 가장 중요한 점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내 회사라는 점입니다. 내가 이 회사를 성장시키고 성공시켰을 때 누릴 수 있는 미래가 이전(본부장 시절)보다 훨씬 크다는 점이 본질적인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월급쟁이에서 사업가로의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오래전부터 꾸던 나의 꿈을 도전과 성공이라는 성장통을 통해 실현하는 전 과정이 스핀오프라는 말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Rex : 앞에서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미래 비대면 서비스 시장은 여러 업무시스템과 결합하는 방향으로 성장하리라 예상합니다.

카카오워크는 내부에 전자계약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이폼웍스는 기업용 업무 플랫폼과의 연결을 통해 서비스 생태계 확장을 통한 성장의 기회를 얻고자 했기 때문에 이들 결합의 이유를 찾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결국 전자서명/전자계약 서비스도 넓게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속한다고 봤을 때,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선보인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와의 협업은 대단히 자연스러운 결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Rex : 초기 CIC(Cell In Company) 형태로 출발해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외부 투자를 이뤄내고 분사까지 가는 데에는 적잖은 시간만큼이나 많은 이슈와 어려움 있습니다.

이른바 Death Valley 몇 개를 지나고 나서야 대면할 수 있는 결과가 분사라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 예상보다 컸던 가장 큰 어려움은 동료들의 이탈입니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하는게 맞는 표현이겠네요. 처음 의기투합을 통해 다져진 결기는 냉혹한 현실 앞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능해졌습니다. 서비스에 대한 경험이나 역량이 없는 상태에서 뛰어든 사람들에게 낮은 성장률, 불투명한 미래는 이직을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이게끔 만들었습니다.

우리의 경우도 절반 이상이 이직을 선택했고, 그 때문에 업무의 연속성이 깨지고 일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악순환을 이겨내는 일이 정말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Rex : 눈에 띄는 변화는 급여 통장에 찍히는 기업명이 바뀐 것?!

사실 일하는 공간과 내용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적인 변화를 피부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인드 셋의 변화는 분명 크다고 봅니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일이지만, 그냥 하면 되는(시키면 하는) 단순한 일이 아니라 성장하고 성공하기 위한 절실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얻는 작은 기회들이 우리 서비스와 회사를 성장시킨다는 사실을 보다 직접적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Rex :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이폼웍스의 모회사이자 최대 주주입니다. 말하자면 모회사와 자회사 관계, 대주주와 기업의 관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폼웍스는 주주가 요구하는 내용을 수렴해서 사업에 반영해야 하고, 대주주로서 아이온 커뮤니케이션즈는 이폼웍스가 더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과 비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Rex : 구성원 중 절반은 의도하지 않게 ‘서비스’라는 걸 하게 되었으나 노력과 운이 더해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지금이 성공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뚫고 이겨 내야 할 위험과 어려움이 더 많아진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만든 제품과 서비스로 세상과 대면할 기회를 얻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지금 도전하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꿈을 내가 직접 실현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두고 다른 대안을 찾을 필요가 없으니까요.

위드싸인 서비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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