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SMART ENERGY WEEK 2016' 방문기
전기를 한전과 같은 곳에서 사지 않고 SK텔레콤이나 GS25와 같은 편의점에서 산다? 말이 안되는 것 같지만 일본은 이미 이러한 전기를 통신회사나 편의점과 같은 곳에서 ‘소매’로 구매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바로 ‘전력자유화’라고 하는 것으로 종전의 한전과 같은 국영기업만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회사에서 최종 전기 소비자들에게 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소매시장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전력자유화’를 시작으로 가까운 일본에서도 스마트그리드 관련된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어, 2016년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일본 오사카 INTEX Osaka 전시장에서 열린 스마트에너지 Week 2016을 다녀왔습니다. 함께 보시죠!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에너지 관련 내용이 한번에!
이번 전시회에서는 스마트에너지라 불리는 모든 종류의 분야에 총망라 되어 나왔습니다.
태양광 발전 뿐만 아니라 태양전지, 관련 시스템 시공 분야까지 출전하 였고, 2차 전지와 수소/연료전지 그리고 바이오매스 발전까지 다양한 종류의 발전 방법들이 출전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전력 자유화와 더불어 스마트그리드 관련된 내용들 등 다양한 분야가 알차게 전시되었습니다.
태양광발전을 통한 하이브리드 축전시스템
우리 나라에서도 아파트 단지에 간혹 적용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번 전시회 에서는 일반 가정집에서도 태양광 발 전을 통해서 얻어진 데이터를 하이브 리드 축전 시스템을 통해서 낮에는 전기를 충전하고 밤에 쓰고, 남는 전력은 ‘경제모드’라고 해서 전력을 판매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 전하진 전 의원의 ‘썬빌리지’ 개념과 크게 다르지 않게 앞으로 에너지를 자급자족 하는 날도 얼마 남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에너지 자립도시
에너지를 다양한 형태로 생산(태양광 등)해서 생성된 에너지를 바탕으로 자급자족하는 모습은 정말로 썬빌리지에 가까운 모습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에너지 자립섬’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등 다양한 에너지 자립 형태의 실증 사업들이 진행 되고 있는데, 일본 역시 이러한 부분을 활발히 진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형태의 가정용 태양광 발전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이정도까지 활성화 되지 않았지만, 일본의 경우 다양한 형태의 모습을 갖추고 이러한 부분을 시공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서 향후 우리 나라에서 ‘프로슈머 (Prosumer = Produce + Consumer)’ 시장이 열리게 될 경우 이에 수반되는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들이 이 일본에서도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할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온에서도 현재 수요관리(Demand Response) 부분을 활발히 비즈니스 진행하고 있는데, 2017년도부터는 이 프로슈머 시장에 대한 부분을 잘 준비해서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자체 태양광 에너지 생산을 통해 전력자유화에 활발히 참여하는 LOOOP 사의 부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본 기업 LOOOP사 부스입니다.
올해 일본 전력자유화 진행할 때 단순히 전력의 소매 판매 뿐만 아니라 자체 태양광발전소를 소유해서 전력 판매 시에 부족할 수 있는 부분을 자체 발전을 통해 충당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향후 우리 나라에서도 전력의 소매 판매시에 전력 부족이거나 비싼 가격에 공급 될 경우 그 부분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것 이아닌 자체 생산한 전기를 공급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태양광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태양광 발전 시설에 대한 부분들도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일반 가정 전력 참여로 본격적인 전력 빅데이터 시대로!
당연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낮 시간에 발전한 내용은 ESS와 같은 축전시스템에 저장해서 밤 사이 사용하고, 남는 부분은 판매를 통해서 전기료에 대한 부분을 극적으로 줄이는 관련 시스템도 제공해서 자연 에너지를 좀 더 만들고 사용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간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LOOOP사의 비즈니스 내용은 향후 국내에서도 전력자유화가 시행될 경우 많은 도움이 되고, 이러한 일반 가정들이 전력 에너지원으로서 활동 하게 될 경우 전력 빅데이터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NISSAN 그리고 EV
EV(Electronic Vehicle) 관련해서 자동 차 메이커로 유명한 닛산이 4R Energy 와 협력해서 전기차 충전에 대한 다양한 데모를 시연해주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EV 관련된 내용들이 핫하게 움직이고 있고, 이러한 EV Charge Station이 단순히 차량에 대한 충전 인프라로서만 활동하는 것이 아 닌 DER(Distributed Energy Resources) 로 역할을 하는 부분에 대한 내용도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어서 우리 나라 현대기아차도 이러한 EV에 대한 내용들을 활발하게 개발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발해 국내 다양한 기업들의 비즈니스 활로를 개척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전력자유화에 상거래 업체까지 참가
일본에서 유명한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쿠텐 이 올해 일본 전력자유화에 맞춰 전력 소매판 매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 했습니다. 라쿠텐 에너지라는 자회사까지 만들어서 관련 패키지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거나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등 다양하게 전력 소매판매를 위한 활동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전기료 시뮬레이션이나 웹에서의 신청 시스템, 계약자 전용 마이페이지, 라쿠텐 포인트 서비스와의 연계 등 앞으로 우리 나라 통신회사와 편의점 비즈니스 등에서 많은 참고가 될 만한 부분을 볼 수 있었고, 우리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에서도 이러한 부분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해야겠다는 여러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실제로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본 전력 자유화에 참여하게 될 경우 발생되는 다양한 데이터는 향후 여러 비즈니스로 발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아직 우리 나라에서는 현대자동차 정도가 개발을 하고 있는 수소 에너지에 대한 내용을 볼수 있었고, 경량 이동수단(Light Vehicle)에서 수소를 이용한 연료셀(Fuel Cell) 시스템과 충전 시스템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일부 기업에서만 개발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이러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부분을 직접 볼 수 있었던 것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전력 비지니스를 위한 다양한 지원 시스템
이번 전시회에서 재미있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전력자유화 등을 통해서 발생되는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에서 관련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습니다. 마치 미국 골드러시(전력자유화)에 돈을 번 사람은 바로 금 캐는 사람이 아니라 청바지를 판 사람인 것처럼 이러한 제반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Optimizer라고 하는 회사의 경우 일본 국내에서 유일하게 신전력 종합지원 회사라고 하는 부분을 앞세워 다양한 제반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었는데 우리 회사에서 하는 비즈니스 영역과 크게 다르지 않아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일치를 보았습니다.
그 밖에 중소형 바이오마스 발전 도입을 위한 세미나에 참여해서 내용을 들을 수 있었고, 예비 건조장치, 발전 감시 시스템 등 정말 다양한 부가 시스템과 장치들을 볼 수 있어서 이러한 부분은 시야를 넓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년 2017년도 3월에 토쿄에서 이번 컨퍼런스와 동일한 전시회가 열리게 될 것이고, 보다 많은 기업들 이 참여하게 된다고 하여 내년에는 참가 해보는 것에 대해서 고려를 해서 관련 비즈니스(부스 참가)에 대한 논의도 직접 진행하였습니다. 금액은 국내 전시회 참가하는 것보다 1.5배에서 2배 정도로 비싸기는 했지만, 일본 시장이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 기회를 생각해보면 그 정도 투자는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전력 사업 관계된 기존 멤버들 이외에 향후 전력 빅데이터 관련된 개발자와 기획자 그리고 품질관련 인원들이 참여해서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의 신사업 개발을 보다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을 예상하고 있고, 새로운 멤버들이 이번 스마트그리드 엑스포와 전력자유화 엑스포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엔 보다 많은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멤버들이 참가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