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프리세일즈 지원팀 윤경식 팀장이 들려주는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의 시작 그리고 지금’
CMS에 대한 개념과 지금까지의 변화에 대해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프리세일즈 지원팀의 윤경식 팀장이 총 2회에 걸쳐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번 10월 뉴스레터에서는 CMS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과 그 변화에 대해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할까요?^^
CMS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접하며 가장 익숙하게 느껴지는 CMS 시스템은 워드프레스, 드루팔과 같은 오픈소스 블로깅입니다. 이는 인터넷을 통해서 콘텐츠를 생성/수정하고, 웹 페이지를 통해 보여주는 기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CMS가 없다면 모든 콘텐츠 제작자는 HTML을 배워야 하고 사진 편집 기술을 가져야 하며, 더 나아가 PC에 저장된 글을 잘 정리해서 보관하고 찾을 수 있는 기억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평소 콘텐츠가 많이 업데이트되거나 수익과 직접 관련된 곳은 대부분 언론사입니다. 최초 언론사만 보더라도 신문을 통해 콘텐츠를 발행했으며, 인쇄가 불가능했기에 필사본이 당연하게 여겨졌었습니다. 결국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신문의 양은 매우 제한적이었던 것이죠. 이로 인해 안타깝게도 언론으로서의 영향력도 비교적 낮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1814년, 영국 런던 지역신문 ‘타임즈(the Times)’는 최초로 ‘증기 이중 실린더 윤전기’를 사용하여 신문을 제작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윤전기는 시간당 1,000부를 찍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었고, 이후 발전을 거듭하여 1855년에는 하루 약 60,000부를 발행하는 언론사로 성장하게 됩니다. 결국 증기 이중 실린더 윤전기는 CMS처럼 기술 요소에 의해 콘텐츠의 가치와 활용 범위를 넓힌 사례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콘텐츠는 개인용 블로그 기사부터 기업용 문서, 정보까지 그 의미가 매우 넓습니다. 관리 대상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는데요. 이중 웹사이트 서비스용 콘텐츠 관리를 위해 필요한 시스템은 WCMS(Web Content Management System)입니다. 콘텐츠의 최종 결과물은 웹사이트 페이지를 만들어 내고, 기업 내에서 관리하는 doc, pdf, ppt, hwp, jsp, asp 등의 다양한 문서 포맷이나 사운드, 동영상, 이미지 요소의 관리 영역도 기업 내에서 생산 및 관리, 사용이 이뤄지는데, 이 경우 더 큰 의미를 가진 ECM(Enterprise Content Management)으로 분류합니다. 특히 ECM은 그 용도와 범위에 따라 다양한 솔루션으로 구분하며, WCMS도 ECM의 범주 안에 들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CM = WCM?
ECM은 기업용 콘텐츠 관리 시스템으로, 여러 범주 시스템의 합집합입니다. 국내 시장은 대부분 WCMS나 EDMS를 기반으로 CMS 시스템이 성장해왔기 때문에 통상 ECM을 WCMS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ECM을 특정 패키지화된 솔루션 조합으로 보지 말고 기업 내에서 조직과 정책에 따른 전략이자 각 요소에 맞는 조합의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시스템은 ECM 범주에 속해있는 콘텐츠 관리 시스템이며, 각 시스템에 대한 간략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WCMS(Web Content Management System)
CMS와 가장 가까운 의미를 가지고 있는 솔루션으로, 웹 콘텐츠는 대부분 앞서 언급한 문서 포맷, 이미지 포맷, 동영상, 사운드 포맷 등을 모두 관리영역으로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보편적으로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즉 웹사이트 운영에 필요한 콘텐츠를 관리하고, 그 콘텐츠를 필요한 채널로 공급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현재 해외 벤더로는 Adobe(CQ5), HP(Interwoven), Sitecore(Sitecore CEP), MS(Sharepoint) 등이 있으며 국내 벤더로는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ICS), 콘텐츠와이즈(contentwise CMS), 디코스인터랙티브(DCMS) 등이 있습니다.
2. EDMS(Electronic Document Management System)
기업 내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문서를 특정한 접근 권한으로 통제하고, 생산한 문서를 재활용하거나 일정 기간이 지나 폐기할 문서 등의 효율적인 관리를 목적으로 한 시스템입니다. 초창기 이 문서 관리는 웹사이트와는 무관하다고 판단해 여러 기업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미 다수의 기업이 도입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WCMS와 연계해 웹사이트 서비스에도 반영하기 위한 움직임들이 있습니다.
3. E-Commerce Management(전자상거래 경영)
전자상거래의 거래 데이터 및 상품 데이터도 콘텐츠 범주로 볼 수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상품군에 상거래를 처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객에게 개인화된 어떤 상품에 대한 데이터 제공, 조건에 따른 콘텐츠 정보 제공, 상품 메타정보 관리 기능, 쇼핑 카트 기능 및 결제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요.
초창기에는 전자상거래 솔루션 기업들이 WCMS 솔루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기능을 통합한 솔루션 형태로 제공했었는데, 최근에는 이전과 달리 WCMS 솔루션에서 자체적으로 전자상거래 요소를 탑재하거나 Third-Party를 통해 해결하려는 흐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4. SCM(Source Code Management)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서는 개발 코드에 대한 형상관리 솔루션을 사용합니다. 이 경우 문서 관리 시스템과 그 유형이 유사하지만, SCM은 빌드(Build)의 개념으로 최종 형상에 대한 전체 배포를 의미하는데요. 따라서 자원별 버전 관리에 따라 취합한 최종 결과물에 대한 빌드 관리가 이뤄집니다.
5. DAM(Digital Asset Management)
미디어 콘텐츠(동영상, 음성, 이미지, 문서 등)를 디지털라이징해 내부 사용자에게 권한을 통해 공유하고 여러 용도로 전환해 사 용할 수 있는 변환 작업 등을 지원합니다. 간단한 예로 높은 품질의 상업적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다면 이를 필요로 하는 조직들에게 접근 권한을 허용하여 다양한 사이즈로 변환해 용도에 맞게 내려 받아 사용이 가능하게 하고, 이미지의 저작권 형태 및 사용만료를 통해서 사용권을 제어하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단순히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로 사용하기 위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이미징 시스템, 프로세스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형태의 기록 관리 시스템(RMS)도 ECM의 범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의 CMS 시장
2000년 초반은 CMS가 새로운 산업을 이끌 기업 경쟁력의 필수 요소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당시 기업용 솔루션은 웹사이트 구축보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접근한 관리 시스템 환경에 집중해 있었습니다. 도입에 따른 직접적인 수익을 고려하던 분위기도 작용했고요.
당시 시장 조사 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에서도 2000~2005년까지는 잠정적으로 국내 CMS 시장을 2,700억 원으로 예상하면서 핑크빛 환상을 갖기가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매출은 900억원으로 잠정 결론을 짓고 있는데요. 경기 불황의 이유도 있지만, 기업 측에서는 수익을 위해 웹사이트 구축을 하는 것이 직접적인 투자 대상으로 보기에는 어려웠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초반 몇몇 대형 벤더들은 제품 자체에 대해 재설계를 하여 WCMS 영역까지 제공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목적에 따라 관련 솔루션 간의 통합을 위한 움직임이 발생했고요. e-비즈니스 활성화 흐름에 따라 점점 웹을 통한 서비스가 요구되고, 웹 콘텐츠 관리에 대한 요구가 주요 핵심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EDMS, WCMS, DAM이 밀접하게 구성이 되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당시 ‘다큐멘텀’, ‘파일넷’, ‘인트라넷솔루션즈’ 등의 업체가 EDMS에서 WCMS 기능을 제공하면서, 점차 DAM 영역까지 포함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기업용 콘텐츠 관리의 변화 관련 업체들의 예]
2005년 멀티채널의 등장 그리고 국내 시장의 변화
2005년 DMB, 휴대 인터넷, IPTV 등 다양한 매체가 등장했습니다. 새로운 매체에 따른 콘텐츠 관리 및 제공이 기업의 요구로 본격화되면서, WCMS가 돼야 할 대상도 증가했습니다. 기업 내 필요에 맞는 독립적인 솔루션 환경을 갖고 있지만, 내부 인트라넷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웹을 통한 서비스 요구를 갖고 있었고, 특히 웹은 문서, 영상, 이미지와 같은 자료와 모든 콘텐츠 영역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WCMS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더불어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면서 잠시 위축된 WCMS 시장은 다시 다양한 솔루션과의 통합으로 영향력을 높여갔고요.
특히, 2008년은 모바일 서비스의 시작과 함께, 기존 PC 웹을 통한 서비스에서 다채널 서비스로의 변화가 생겼으며 모바일 대응에 따른 WCMS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N-screen 서비스를 위한 기반 환경이 필요했고, 기업 내에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연계가 요구됐습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활성화되면서, 기업의 서비스 관점은 PC에서 모바일로 확장되었죠. 트래픽 소비가 모바일로 늘어나면서 모바일 콘텐츠 관리도 WCMS의 범주에 포함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시장은 더 다양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으로 웹사이트 접근성 의무화 법안이 적용됨에 따라, WCMS의 변화도 요구되었죠. 콘텐츠 생성과 웹사이트 템플릿의 모든 요소는 접근성, 웹 표준에 대한 준수가 필요했고, 기존에 템플릿을 테마로서 제공하던 WCMS는 웹 표준/웹 접근성 진단 기능과 통합을 해야 했습니다. 크로스브라우징 지원을 위해 UI 내 애플리케이션은 액티브X를 버리고 자바스크립트로 대체가 되었고요. 이러한 이유로 오픈소스 계열의 CMS 테마를 구성하는 템플릿은 웹표준 준수를 위한 변화를 맞이했고, 웹 빌더와 같은 관리 툴은 템플릿과 데이터를 분리하거나, 새로운 제품으로서 업그레이드를 준비했습니다.
2009년, 행정안전부에서는 개발 품질 및 표준화, 중복 개발을 피하고자 발표한 전자정보 표준 프레임워크에 대한 이슈로 국내 솔루션 벤더의 상용 솔루션에 대한 연계가 있었고, 솔루션 패키지 개발 기반에 대한 변화도 있었습니다.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를 활용한 솔루션을 개발하거나, 호환성 인증도 생기게 되었고요. 이처럼 과거 CMS는 관련 시스템 간의 통합 요구가 늘어났고, 내부적인 법률적 제한사항으로 인해 웹 표준이나 접근성에 최적화를 해야 했습니다. 또한, 개발 프레임워크 표준이 생기면서 솔루션 패키지로서 정확한 기능 스펙을 정의하기에는 모호한 시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2010년에 들어서자 CMS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여기서 잠깐! 오늘 이야기 모두 흥미로우셨나요? 처음 소개를 진행하다 보니 어떻게 느끼셨을지 모르겠네요. 2010년부터의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벌써 이렇게 1회를 마무리 짓게 되어 아쉬운 마음도 크지만, 더욱 좋은 내용을 들려드리기 위해서인데요.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CMS에 대해 그리고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에 대해서도 더욱더 뜨거운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