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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항에서 만든 아이오닌 이야기 (서해 바다 낚시를 다녀와서)

column
2009. 05. 25

낚시 동호회 서해바다 낚시를 다녀와서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에 낚시 동호회가 생긴 것이 2006년 여름, 벌써 3년이 흘렀다.

매년 봄, 가을 연 2회, 늘 함께 하는 회원끼리만 조촐하게 움직였었지만, 작년 가을에는 석유값 폭등과 회원들의 프로젝트 일정으로 출조가 쉽지 않았다.

작년 말부터 경기가 좋지 않아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연초부터 회사의 지원을 받아가면서까지 봄 출조 행사를 진행해야 하는가 고민도 많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늘 가는 회원만이 아닌 모든 아이오닌과 가족들이 참여하여 모두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자 라는 취지에서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

지난 3년간 행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인원의 확정과 배의 예약이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출조 인원을 모집하기 위해 한 달 전부터 사원 사이트에 게재, 이메일 보내기, 그리고 직접 만나서 낚시 이야기를 하면서 참여를 유도하게 되었다.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35명이 참여하게 되었고 출조할 배 2대를 예약하였다.

배가 2대이다 보니 팀을 나누는 문제나 출조 전에 인적 사항을 작성하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지만 참여해 주시는 분들의 도움으로 모두 무사히 승선하게 되었고, 바로 행사를 시작하였다.

행사 당일, 날씨가 너무 좋아 물고기도 많이 낚고 모두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으나 생각과는 다르게 물고기의 입질도 많지 않고 물고기를 잡아 올리는 분도 거의 없었다. 물때(물고기가 잘 잡히는 시기)가 좋지 않으면 미리 선장님과 얘기를 하여 점심 식사 때 먹을 만큼의 고기를 가지고 출항 하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물때가 좋다고 하여 따로 준비를 하지 않아, 다가오는 점심 시간이 나를 점점 압박하였다.

좀더 멀리 나가면 많이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좀더 기다려 보았지만 기대는 희망사항일 뿐 여기저기에서 볼멘소리가 흘러 나왔다. 그래도 어린 아이들은 배를 타고 바다에 나온 것 만으로도 즐거워해 주어서 참으로 다행이었다.

일단 선장님과 도우미 직원에게 이야기를 해보니 점심 때 먹을 만큼은 준비를 하겠다 했지만 우리가 바쁜 일정에 이렇게 참여한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직접 낚은 자연산 생선을 바로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결과가 좋지 못했던 오전 낚시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위해 가두리 양식장에 모이게 되었다.

일단 선장님이 준비한 물고기와 잡아 올린 약간의 물고기를 준비하여 식사를 하는데, 도우미 직원이 하는 말이 양식장 근처엔 먹이가 많아서 물고기가 몰려드니 식사 준비 도중에 낚시를 하라는 것이다. 이미 실망한 상태라 그냥 점심만 먹고 행사를 끝내야겠다는 생각에 회와 매운탕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작은 배 쪽에서 함성이 터져 나오는 것이 아니던가! 달려가 보니 도다리(광어와 비슷하게 생긴 물고기)를 낚은 것이다.

우연이겠거니 하고 식사 준비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면서 먼 바다만 바라보고 있는데 줄기차게 함성이 터져 나오는 것이 아닌가! 이 날 행사에서 낚은 가장 큰 물고기는 40cm가 넘는 도다리였는데 바로 이 때에 낚은 것이다.

이윽고 식사 전에 회가 먼저 나왔는데 어린 아이들이 먼저 몰려 들어 젓가락도 없이 맨손으로 신나게 먹는 광경이 매우 재미있었다.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여럿이서 먹는 분위기에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즐겁게 먹는 모습을 보니 상한 기분이 파도가 모래를 쓸어 내리듯 모두 사라지고 즐거운 미소만 남게 하였다.

식사가 모두 끝나고 약 1시간 가량 가두리 양식장에 머물러 낚시를 하다가 서울로 돌아갈 시간이 되어 선착장 쪽으로 이동을 하였다. 오후 4시 30분 정도에 선착장에 돌아와 단체 사진을 찍고 기념용 선물을 나누어 드린 다음 행사를 마치게 되었다.

바쁜 일상생활 속에 업무에 관련된 이야기가 아닌 아주 개인 적인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더구나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식사하면서 대화 할 수 있었던 기회여서 매우 행복한 하루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양재혁 부장님 옆에서 미끼를 끼워주시느라 고생한 오영준 책임님, 이른 아침부터 검둥이 운전을 하시느라 고생한 손태은 대리님, 아침 식사를 지원해주신 오재철 사장님.

어린 아이들 돌봐 주시느라 애쓰신 김지예씨, 허성 대리님과 와이프 분, 사진 찍어주느라 고생하신 서찬씨, 김정미 과장님의 후배 분, 이리저리 바쁜 와중에도 행사 지원에 힘써준 박진우씨 그리고 참여해 주신 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SDP 사업팀 / 정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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