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Demand Response)을 통해 소비자들은 보다 현명하게 전력 소비

 정부가 '스마트그리드 국가로드맵'을 확정, 발표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국가로드맵은 2030년까지 전국적으로 지능형 전력망을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지능형 전력망과 소비자, 수송, 신재생, 서비스 등 5대 분야에 대한 단계별 기술개발 및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스마트그리드(Smart Grid)란 전령망에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ygy)을 접목해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 실시간 전력정보 교환해 에너지 효율 최적화시키는 차세대 전력망을 말한다.

 이러한 스마트그리드를 통해 전력산업과 IT를 접목해 공급자 중심의 전력산업을 수요자 중심의 전력서비스 사업으로 전환시키고, 보다 효율적으로 전력을 생산, 공급하며, 소비할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그리드가 가져올 전력산업의 큰 변화 중 하나는 공급자 위주의 일방적인 전력공급이 아니라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소통하는 양방향 서비스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스마트그리드는 공급자와 소비자가 정보를 교환하고, 합리적으로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도록 하며, 고품질 에너지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발전-송전-배전-소비자에 이르는 전력망에서 다양한 주체들이 소비자이면서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전력망이 단순한 전력공급 인프라가 아니라, 가전, 통신, 건설, 자동차, 에너지 등 비즈니스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는 네트워크로 역할하게 될 것이다.

 국내에서도 그린 비즈니스 사업 중의 하나인 ‘스마트 그리드’의 일환으로 전력IT 사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을 개발 중이다. 지식경제부의 지휘 아래 전력기반조성사업센터와 전력거래소는 전력 IT분야를 연구, 개발하여 효율적으로 전력 에너지를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전력 IT사업은 전력을 공급하는 네트워크에 IT 기술을 접목시켜, 전기 사용량을 기술적으로 측정하고 전력량을 예상함으로써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전력을 관리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한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IT기반 전력관리 셋톱박스의 개발에는 국내 ECM시장의 선두주자인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www.i-on.net)가 선정되었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컨텐트 관리 시스템(CMS)을 개발하여 국내외 500여 고객에 맞춤형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및 일본 ECM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안정적으로 컨텐트 관리 시스템을 개발,공급하는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력 IT분야에서도 효율적으로 전력을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오재철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는 네트워크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진입단계에 있는 우리나라의 스마트그리드 산업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오재철 대표는“전력 공급에도 시장 논리를 적용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유리하다”며“전력소비가 비교적 적은 봄·가을에는 싸게, 여름·겨울에는 비싸게 과금하며, 평균 사용량보다 적게 전기를 소비할 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력사용량을 줄이면 소비자들은 보다 현명하게 전력을 소비하고, 가계지출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똑똑한 전력소비를 도와주는 것이 DR(Demand Response)”이라며 "마치 실시간 주식시세를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전력요금의 변화추이와 사용량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출처: 네트워크타임즈 Market focus> IT의 착한 혁명, '스마트그리드'를 주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