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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사업 키울 것”… 그 뚝심에 반한 日시장
2012. 09. 25
■ SW개발업체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오재철 대표


“사업을 키우기 위해선 반드시 해외로 나가야 한다는 강한 신념이 있었죠.”
오재철대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의 오재철 대표(43)는 성장의 원동력을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오 대표는 1999년 법인 설립과 동시에 일본으로 건너가 적극적인 영업을 했다. 하지만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일본에서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신생 회사가 영업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는 “식당, 술집 가릴 것 없이 고객이 될 만한 업체 사람들이 자주 오는 곳이라면 어디든 갔다”고 말했다.

일본 내 거래처를 하나씩 늘려가던 2004년,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한 일본 업체의 항의에 오 대표는 국내 사업을 임직원에게 맡기고 일본으로 건너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몰두했다. 다행히 제품이 아니라 사용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오 대표의 신속한 대응은 입소문을 타게 됐다. 일본 내 판매 대리점은 2006년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와의 계약을 20년 연장했다. 변화 속도가 빠른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일이었다. 오 대표는 “책임감을 갖고 신속하게 대처했던 것이 신뢰를 중시하는 일본 업체들한테 좋은 인상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현재 일본 기업 450여 곳과 거래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일본 웹사이트 관리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30%의 점유율로 업계 1위 수준이며,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2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 악필 소년, CEO가 되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비정형 데이터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 기업들이 오디오·비디오 파일 같은 서비스 콘텐츠나 웹 콘텐츠처럼 형식이 정확하지 않은 데이터들을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가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는 서류작성 프로그램 ‘이폼(e-form)’은 회사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제품이다. 사용자들은 이폼을 통해 개인 정보 기재, 서명, 음성인증 등을 웹상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국내에서 기업, 병원, 대학 등 400여 곳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오 대표가 처음 컴퓨터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악필’ 때문이었다. “어릴 적부터 글씨체 때문에 고생했는데 중학생이 된 뒤 컴퓨터에선 누구나 같은 글씨를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컴퓨터에 애착을 갖게 됐어요.”

 대학에 진학해서도 오 대표의 컴퓨터 사랑은 이어졌다. 색약(色弱) 때문에 가고 싶었던 공대 대신 경제학과를 선택한 오 대표는 독학으로 컴퓨터를 공부했다. 이때 쌓은 지식들을 토대로 대학 재학 중 프로그래밍 책을 내기도 했다.

 공부를 하다 보니 현장에서 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오 대표는 졸업 후 정보기술(IT) 컨설팅 회사를 차렸고 실력을 인정받아 대형 소프트웨어 업체에 기획실장으로 스카우트됐다. 그러나 1998년 금융위기 때 회사가 부도가 나자 평소 비정형 데이터 시장을 눈여겨보던 오 대표는 이듬해 다시 자기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컴퓨터 기술이 발달할수록 비정형 데이터 시장은 성장할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수년간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콘텐츠별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한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현재 직원 170명 규모의 업체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160억 원이었다.

○ 최종 목표는 미국, 유럽

오 대표는 미국, 유럽 시장 진출이 최종 목표라고 했다. 지금도 미국에 진출하긴 했지만 시장이 워낙 커 점유율을 높이기 쉽지 않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현재 거래하고 있는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지역의 성과를 토대로 유럽, 미국 등 더 큰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최근 싸이 등 국내 가수들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기업인으로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우리나라가 IT 강국이라 하지만 그것은 일부 반도체, 초고속통신망 등에 국한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래서 소프트웨어, 그것도 일반인에게는 친숙하지 않은 비정형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에서도 세계 일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운영에 어려움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인재 충원’을 꼽았다. “업체의 특성상 연구개발 인력이 많이 필요한데 수요에 비해 지원자가 부족합니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도전하는 열정이 있는 젊은이들에겐 언제든지 문이 열려 있습니다.”


[기사원문]

동아일보 http://news.donga.com/3/all/20120923/496189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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