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CMS 솔루션이 일본 히다찌 그룹의 통합 웹 사이트 구축 솔루션으로 채택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콘텐츠관리시스템(CMS) 전문업체인 아이온커뮤니케이션(대표 오재철, www.i-on.net)는 24일 일본 히다찌제작소(대표 이츠히코 소야마, http://global.hitachi.com) 그룹과 CMS 솔루션 '아이온 콘텐트 서버'(일본 현지명 '노렌')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만 56억원, 컨설팅 비용까지 포함하면 전체 솔루션 도입 규모가 1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국내 CMS 솔루션의 해외진출 사상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특히 아이온은 세계적 CMS 업체인 인터우븐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국산 솔루션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개가를 올렸다.

이번 계약은 아이온 솔루션의 일본내 독점공급권을 갖고 있는 아시스토사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아이온은 순수 로열티로만 연간 20여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히다찌 그룹은 지난해 4월 '기업 브랜드 강화 전략팀'을 신설, 자사의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효율적인 웹사이트의 구축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9개월 동안 세계의 여러 CMS 제품을 비교 평가한 결과 아이온의 '노렌'을 최종 선정했다.

히다찌는 그룹 웹사이트를 시작으로 점차 그룹 계열사 300여개 사이트에 점진적으로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아이온재팬의 양재혁 사장은 "지난해말부터 지금까지 6개의 일본 기업과 수주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제 일본시장에서는 어떤 업체와 경쟁해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상범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