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는 IT 분야 전문가분들과 관련된 자격증을 안내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여러 분야의 조금은 생소한 자격증 5가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비정형 데이터 전문 기업인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에는 주로 솔루션 개발자 / 기획자 분들이 일을 하고 있어 업무가 IT 분야에 편중되어있지만, 각자의 관심사는 무궁무진합니다. 다양한 분야만큼 그에 맞는 직업과 전문가들이 있고, 그 전문성을 입증하기 위한 자격증들이 존재하는데요 실제로 한 아이오닌은 스포츠 분야의 솔루션을 기획하며 야구 경기 심판과 관련된 ‘KBO 기록 수료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2019년에는 자신의 분야 뿐만아니라 관심 분야도 넓혀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영역,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계신 분들의 특이한 국가 자격증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1. 기업재난관리사 자격증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자격증은 기업재난관리사 자격증입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국가자격증인데요. 재난으로부터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재해경감 계획을 수립하는 재난 관리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응시자격의 경우 실무분야 / 대행 분야 / 인증평가분야 등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공동 사항은 재해경감 실무분야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하거나 수료증 혹은 인증서를 받은 사람만이 응시가 가능합니다. 검정방법의 경우 2가지 과목으로 진행되는데요. 실무분야 기업재난관리자를 위한 과목인 ‘실무기업재난관리자 인증’의 경우 객관식 선택형 100%으로 진행되며 합격기준 점수는 60점입니다. 응시자격 중 실무분야 외 대행, 인증평가 부분도 있습니다. ‘대행ㆍ인증평가 기업재난관리자 인증’ 시험 중 ‘대행’ 분야는 단답형 50%, 기술형 50%로 진행되며, ‘인증평가’ 부분의 경우엔 단답형 40%, 기술형 60%의 비율을 차지합니다. 대행ㆍ인증평가 시험도 실무분야와 마찬가지로 합격기준은 60점입니다.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느껴지던 재난으로부터 기업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역량을 인증받은 만큼 취득한다면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질 것 같습니다.

2. 1급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

1급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은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국가 자격증입니다. 산림치유지도사의 경우 산림치유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지도하는 사람인데요. 여기서 산림치유란 향기, 경관 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여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을 일컫는다고 합니다. 응시자격의 경우 2급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산림치유와 관련된 업무에 5년 이상 종사한 사람, 혹은 양성기관에서 1급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과정을 이수한 사람이 지원 가능합니다. 검정방법의 경우 4가지 과목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세부 과목은 산림치유 대상 이해 / 산림치유 자원 이해 / 산림치유 기획 관리 / 산림치유 프로그램 기획으로 4과목 모두 합쳐 객관식 100문항으로 진행됩니다. 시험 60일 전 공고하고 매년 1회만 추진되는 시험이라고 하니, 문제의 난이도가 꽤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림욕이란 단어는 많이 들어봤지만 산림치유 전문가가 있다니, 도시 생활에 지칠 때 한 번쯤 만나 뵙고 싶어질 것 같네요.

3. 장제사 자격증

장제사 자격증은 농림 축사 식품부와 한국마사회에서 주관하는 국가 자격증입니다. 장제사 자격증은 농축산 분야 경제 활성화와 말 산업 발전 기여, 말 산업 전문 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12년부터 시행된 자격증으로 말밥 굽깎기, 편자 제작 등의 장제 업무를 수행합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경주마의 발을 관리하며 맞는 편자를 제작하여 경주로를 질주하는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직업입니다. 자격 등급의 경우 1급, 2급, 3급으로 나뉘어 있으며, 필기와 실기 시험 모두 이루어집니다. 필기 과목은 장제이론 / 말의 해부 및 생리 / 말 관련 상식 및 법규로 3가지이며 실기 과목은 장제실무 입니다. 100점 만점 기준 각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나와야 합격이 가능합니다. 응시자격은 3급 자격시험의 경우 만 18세 이상이면 가능하며, 2급은 3급 자격 취득 후 실무 경력 3년 이상, 1급은 2급 자격 취득 후 실무경력 5년 이상이어야 합니다. 1급 장제사의 경우 말의 걷는 모습과 소리만으로 말의 아픈 다리를 찾아낼 수 있다고 하니 말에 대한 전문성이 가득한 직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핵연료물질취급면허 (감독/취급) 자격증

핵연료물질취급면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주관하는 국가 자격증입니다. 원자력시설 운영에 있어 안정성 확보를 하기 위한 자격증으로 ‘감독자’와 ‘취급자’로 나뉘는데요. 검정방법의 경우 필기로 이루어지며 시험 과목은 원자력 관계 법령 / 핵연료물질의 취급기술(기초) / 방사선 측정 및 장해방어(기초) / 핵연료물질의 화학적·물리적 성질(에 대한 기초지식)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감독자의 시험과목은 () 표시를 제외한 나머지이며, 취급자의 경우 () 표시를 포함입니다. 동일한 과목이지만 취급자의 경우엔 기초에 대한 시험을 보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합격 기준은 감독자 / 취급자 동일하며 100점 만점 기준 매 과목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의 점수를 취득해야 합니다. 응시자격은 대학 졸업 실무 2년(전문대 졸업 1년) / 취급 면허 소지자 실무 2년(고교 졸업자 실무 2년)이며 마찬가지로 () 표시 없음은 감독자 기준, () 표시는 취급자 기준입니다. 공통사항은 외국에서 핵물질 취급 감독자 및 취급자 면허와 동등 이상의 것으로 인정되는 면허를 소지한 경우 ‘원자력 관계 법령’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에 대한 시험을 면제해준다고 합니다. 2010년에는 7명만 합격했을 정도로 난이도가 매우 높은 자격증입니다.

5. 검량사 자격증

검량사 자격증은 해양수산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국가 자격증입니다. ‘검량’ 이란 선적화물을 적하 또는 양하하는 경우 그 화물의 용적 또는 중량의 계산 또는 증명을 행하는 일이라고 하는데요. 검정방법은 1차 시험은 객관식(4자 택일형), 2차 시험은 1차 시험과목을 전반으로 한 면접으로 이루어집니다. 객관식 과목은 선박의 구조 및 홀수계산방법 / 검량에 관한 일반적 지식 / 영어 총 3가지이며 각 25 문항, 총 75 문항으로 75분간 시험이 진행됩니다. 필기는 100점 만점 기준 매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받아야 합격할 수 있으며, 필기시험에 통과하면 면접시험에 응시가 가능합니다. 면접시험은 100점 만점 기준 60점이 합격선입니다. 검량사 자격증은 응시자격은 제한 없으나 결격사유자는 있습니다. 미성년자, 피한정/피성년후견인, 관세법에 따른 죄를 범하고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자는 유예/집행 끝남/면제된 날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모두 검량사 자격을 취득할 수 없습니다. 해당 법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직종이기 때문이겠죠. 1차 시험의 합격률은 2014년 최저 13.46%, 2018년도에는 41.50%까지 상승했습니다. 1차는 합격률이 낮은 편이나 면접인 2차 시험에서는 합격률이 80%대로 높은 편입니다. 국가자격증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시험의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