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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의 골라보는 IT 이슈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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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3. 09


AI를 가장한 룰 엔진


[이미지 출처 : CIO 180303]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유행어를 만들어 냅니다. 인공지능(AI)이라는 기술 및 용어 역시 10년도 더 전부터 있었지만 유행어가 된 것은 최근인데요. AI라는 용어가 유행이 되고 마케팅의 요소로 자리잡으며 AI가 아닌 것에 AI라는 용어를 쓰는 상황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특히 룰 엔진(rules engines)에 더 가까운 기술을 AI인 것처럼 홍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룰은 과거에 있었던 일을 분석하고, 이에 기반해 '만약 ~한다면, ~한다' 같은 식의 룰을 만들어 내는 조건부 의사 결정에 가깝습니다. 반면 AI는 더 미래 지향적 기술로, 새로운 무언가에 맞닥뜨렸을 때 '이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과거에 이와 유사한 것을 경험한 적이 있으므로 중요한 정보로 표기해 놓고 주시하겠다'는 식의 전략을 취합니다. 두 기술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룰 기반 엔진은 사람이 나서서 룰을 업데이트 해주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처음 상태 그대로 머물러 있는 반면, AI는 사용하면 할수록 스스로 사고의 정확도를 높여갈 수 있다는 것 인데요. 자신이 이용하는 기술이 정말 AI인지 판별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더해 미래 해킹은 AI와 AI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마치 소설 속 이야기 같지만, 기업에 공격을 시도하는 해커는 이미 AI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면 우리도 똑같이 기계 학습과 AI 기술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앞으로 온라인 세계에서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더 정교하고 복잡한 선과 악의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며, 우리 자신을 지키려면 더 많고 더 정교한 AI 기술이 필요하다라는 점이 진정한 AI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가려낼 수 있어야 하는 또 다른 이유 입니다.
(CIO 180303)


5G 시대에 클라우드의 역할은?


[이미지 출처 : 카스퍼스키 블로그]
5G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20Gbps로 , 4G보다 수십배 빠르면서도 지연속도는 평균 5밀리세컨(ms, 1ms는 1000분의 1초)인 네트워크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커넥티드카, VR/AR, 스마트시티 등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2018’은 전세계 통신사와 통신장비업체, 소프트웨어(SW) 업체 등이 집결해 5G(5세대) 무선통신시대의 미래상을 보여준 행사였는데요. 올해 MWC에 엔터프라이즈 IT업체들의 전시부스 규모가 더 커지고 많아졌으며, 메인 전시관인 3홀에는 IBM과 SAP, 델EMC+VM웨어, HPE, 오라클 등이 자리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모두 5G와 관련이 있습니다. 5G 시대에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 중 하나는 IoT로,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수집되는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 저장하기 위해선 결국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기반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더불어 클라우드와 같은 중앙집중식 데이터센터로 보내지 않고, 데이터가 발생한 현장 혹은 근거리에서 바로 분석하자는 개념인 엣지컴퓨팅 또한 클라우드와 함께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례로,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으로 잘 알려진 SAP의 부스에는 ‘SAP 레오나르도’로 이름 붙여진 차가 한 대 전시돼 있었습니다. SAP가 가장 잘하는 ‘데이터’와 ‘분석’이 핵심인데요. 여기에 경비지출관리솔루션으로 출장 등에 따른 비용을 자동으로 정산해주는 SAP의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연계됩니다. 이에 더불어 마스터카드(결제), 히어(주차), 포스트메이츠(배달)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차안에서 주차부터 음식주문, 결제까지 자동차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AP는 지난해 초 IoT와 머신러닝,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을 포함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 플랫폼 ‘SAP 레오나르도’를 출시하며 ERP분야에서의 리더십을 확장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SAP는 ‘SAP 자동차 네트워크’라는 연합체를 통해 다양한 업계로 생태계를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전시된 ‘커넥티드카’로 구현해서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단지 속도의 발전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을 가져오는 5G의 영향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180305)


에너지 산업 파고드는 '블록체인'


[이미지 출처 : 에넬(ENEL) 홈페이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전력공사와 지난해 12월 블록체인 기반 이웃간 전력거래 및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웃간 전력거래는 프로슈머(전기를 소비하면서 생산하는 사람)가 남는 전기를 한전 중개를 통해 이웃에게 판매하는 방법입니다.

기존에는 프로슈머가 한전에 이웃간 전력거래를 신청하면 거래 가능여부 등을 검토한 뒤, 프로슈머와 소비자, 한전이 동의할 경우에만 거래가 가능했는데요. 블록체인 기반 전력거래 플랫폼은 실시간으로 최적의 프로슈머와 소비자를 연결해주고 에너지포인트로 즉시 거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더불어 독일 지멘스는 지난해 12월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회사인 LO3에너지에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LO3에너지는 소비자간 전력 거래로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전력회사에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 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를 연결하고 있는데요. 이 회사는 자사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안전한 P2P(개인간거래)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외 호주 정부는 지난해 말 서부 프리맨틀시에서 진행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위해 800만호주달러(66억원)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영국 에너지마인(Energi Mine)은 지난해 말 디지털 화폐를 이용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이처럼 ‘블록체인’을 활용한 에너지 사업 모델이 한국,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블록체인을 만나 더 발전하는 에너지 산업을 기대해 봅니다.
(조선비즈 1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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