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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의 골라보는 IT이슈(#51)
2020. 10. 27

1) 단순 사기 모두 보상해주는 핀테크의 경쟁력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분실한 휴대전화에서 토스를 통해 돈이 빠져나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 사용자가 잠금이 풀린 상태의 휴대전화를 분실했는데, 이 휴대전화를 습득한 사람이 토스의 비밀번호를 바꾼 다음,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가 필요없는 토스 간편이체를 통해 사용자의 계좌에서 돈을 빼갔습니다.

비밀번호 변경 시에 고객 명의의 은행 계좌로 1원이 송금되고 함께 본인인증 숫자가 전송되는데 그 숫자마저 타행의 입출금 알림 메시지를 통해 바로 보여졌기 때문입니다.

간편송금이나 간편결제 서비스가 시작돼 우리 생활에 자리잡은지 약 5년여 정도가 지난 현재, 고객들은 이제 이런 서비스의 장단을 확실히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간편함과 보안은 상충할 수밖에 없는 문제다"라며 "보안성을 높이려면 간편함을 포기해야 하는데 결국 예전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시절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번 편리함을 맛본 다음에는 예전으로 되돌아가기는 어렵습니다.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가 점점 확산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보안 관련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정결제 등의 보안 문제를 100% 방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적어도 소비자 피해 보상은 확실히 해주는 방법도 있는데 이런 방침을 적용하는 대표적인 업체가 세계 최대 전자결제업체 페이팔입니다.

페이팔은 보안 관련 전문인력을 2천명씩 두고 있음에도 매년 1조원 넘는 돈이 부정거래에 대한 보상 비용으로 들어갑니다. 페이팔로 결제된 것이라면 단순 사기 등에 대해서도 모두 보상해주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 그만큼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매출을 늘릴 수 있다면 충분히 이득이라는 셈법입니다.

국내에서도 대형 핀테크사들이 이 같은 '부정결제 시 선보상' 제도를 도입하는 추세입니다. 토스도 이런 방침 하에 최근 휴대폰 분실 후 부정이체 사고에 대해 150만원 전액을 보상했습니다. 카카오페이도 지난 8월부터 부정결제 피해에 대해 선보상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아이뉴스_20201021)
2) 게임 '핵' 논란 재가열…법적 근거 마련되나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정당한 게임 진행을 방해하는 불법 핵 프로그램이 국정감사에서 거론되면서 이를 규제할 법적 근거 마련에 속도를 낼 지 주목됩니다.

앞서 이 같은 핵 프로그램 이용자 처벌을 골자로 한 개정안이 20대 국회 때 발의됐으나 불발된 바 있습니다. 21대 국회 개정안 재발의가 예고되면서 이번에는 처리될 지도 관심사입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국산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사례를 언급하며 불법 핵 프로그램의 피해 사례를 조명했습니다.

핵은 게임사가 제공하지 않는 비정상적 방법으로 우위를 점하게 해주는 불법 프로그램으로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슈팅 장르 게임에 특히 만연해 있습니다.

전 의원은 이날 배틀그라운드의 이용자 감소 추이를 분석한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며 "수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배틀그라운드가 불법 핵 프로그램 떄문에 망가지고 있다"며 "2018년 기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핵 프로그램에 따른) 피해가 1조2천억원 규모"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수요가 있어야 공급도 있다. 불법 핵 프로그램 이용자도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법 개정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피감기관인 이재홍 게임물관리위원장도 "당연히 처벌돼야 한다고 본다. 위원회에서도 관심있게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핵 이용자도 처벌하는 법안 발의 예고

이처럼 국정감사에서 핵 프로그램의 폐해가 조명되면서 관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입법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이동섭 전 국민의당 의원이 불법 핵 프로그램을 비롯해 불법 사설서버 등의 처벌을 강화하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해 통과시킨 바 있다. 이를 통해 그간 약소했던 불법 핵 제작 및 배포자에에게 최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처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이어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불법 핵 프로그램을 활용한 이용자까지 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하는 게임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국회 문턱을 넘지는 못한 바 있습니다.

21대 국회에서도 이와 같은 흐름이 지속될 예정이다. 특히 국정감사에서 불법 핵 프로그램 문제를 제기한 전용기 의원실은 형량을 늘리는 한편 핵 이용자까지 처벌하는 법안을 재차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이뉴스_20201023)
3) 카카오워크에 슬랙까지…클라우드 협업툴 시장 '활활'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라우드 기반 협업툴 시장 경쟁이 그야말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토스랩 '잔디', 네이버 '네이버웍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나와 있는 가운데 슬랙, 노션 등 한국어를 지원하는 해외 서비스까지 늘어나면서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웍스모바일)는 전날 업무용 협업도구 '라인웍스'의 이름을 '네이버웍스'로 변경하며 서비스 확대에 나섰습니다.

가장 최근 이 시장에 뛰어든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오는 30일 최근 출시한 업무용 메신저 '카카오워크'의 세일즈 파트너를 선정하며 본격 영업에 나섰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카카오워크는 출시 한달 만에 5만개의 기업·단체 계정이 생성됐습니다. 카카오라는 이름이 가진 브랜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됩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조만간 카카오워크에 화상회의 모바일 버전, 구글 애플리케이션 연동 등 기능도 추가 탑재할 예정이고, 다음달에는 유료 버전도 공개합니다. 현재 카카오워크는 카카오 자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동되고 있습니다.

네이버·카카오 뿐 아니라 업무용 메신저 슬랙도 한글날을 이틀 앞둔 지난 7일부터 한국어 버전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같은날 구글도 기존 생산성 앱 'G-스위트'에 채팅, 이메일, 화상통화 등 기능을 더해 리브랜딩한 협업 솔루션 '워크스페이스'를 선보였습니다.

MS는 '팀즈'에 다양한 신규 기능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가상 출퇴근' 기능까지 도입 예정입니다. 업무 현황을 확인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며, 퇴근 후에는 연결을 끊어 일과 일상의 균형을 잡아주겠다는 의도가 담긴 기능입니다. 스트레스 완화와 업무 집중력 향상을 돕기 위해 명상 시간도 제공합니다.

이 같은 클라우드 기반 협업툴 시장 경쟁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촉발됐습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클라우드 기반 협업툴 지출은 전년보다 18%나 증가했습니다.

(아이뉴스_20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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