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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학습휴가(방학)제도 5탄 R&D사업본부 프로젝트 수행팀 김지연 차장 편
2014. 10. 02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2014년부터 기존의 학습휴가제도가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학습휴가를 전면 개편하여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학습휴가제도는 ‘If you dream it, you can do it’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3년 이상 근속 대상자에 한해 시행되고 있는 제도로,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평가를 통해 최대 200만원 한도에서 약 2주간의 유급휴가를 주게 됩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직원들은 자신의 미래에 재투자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제도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제도의 목적은 직원들이 직무 역량이나 직무 전문성 보완 등 근로 시간 중 교육상의 목적을 위하여 부여되는 휴가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평소에 하고자 하였던 일을 포함하여 다양하고 자유롭게 보낼 수 있는 휴가로써 충분한 금전적 급여가 수반되는 휴가입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직무능력 또는 일반능력의 개발을 목적으로 일정기간이 부여되는 휴가이자 일과 학습을 동일선상으로 보고 시간과 학습 비용을 지원하여, 학습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일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게 되는 유익한 제도인 것이죠.

그리하여 현재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에서는 많은 아이오닌들이 이 제도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새로운 주인공들이 탄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다섯 번째 주인공인 R&D사업본부 프로젝트 수행팀 김지연 차장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실까요?!

R&D사업본부 프로젝트 수행팀 김지연 차장 

Q1. 먼저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릴께요.

안녕하세요. R&D사업본부 프로젝트 수행팀의 김지연 차장입니다. 이렇게 여러분을 처음 만나 뵙게 되어 정말 영광이네요.^^

프로젝트 수행팀 내에서 저는 자사에서 개발한 스크립트 언어 Action Tag가 있는데, 이를 활용한 템플릿팅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주로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파견업무를 진행하곤 했었지만, 현재는 파견업무가 아닌 본사에서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R&D사업본부 프로젝트 수행팀 김지연 차장 ]

Q2. 학습휴가제도(방학제도)를 신청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아마 평소에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저도 그 중 한 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행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항상 가고픈 마음이 가득하였는데, 장기 여행을 가자니 상황이 여의치가 않았습니다.

이외에도 작년부터는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 있었는데요. 처음엔 그저 운동 효과와 함께 자전거를 타는 즐거움에 빠졌었지만, 어느새 어디나 갈 수 있는 자전거를 타면서 보는 싱그럽고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놓게 되었었죠.

그러던 어느 날 자전거를 즐겨 타시는 주변 분들이 자전거 인증제에 대해 알려주셨는데요. 자전거길 인증수첩을 가지고 무인인증센터에 가서 스탬프로 날인을 하게 되면 해당 장소를 방문했다는 것을 인증할 수 있다고 하여, 당시 자전거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던 저로서는 이 이야기가 정말 흥미롭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4대강 국토 종주 자전거길 중 섬진강 자전거길이 가장 아름답다며 이 코스를 추천해 주셔서, 방학제도를 활용해 가장 자연미가 살아있는 섬진강 자전거길을 직접 체험하며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자 추진하게 되었죠.

섬진강 자전거 코스 

[섬진강 자전거 코스]

Q3. 학습휴가(방학) 준비과정에 대한 에피소드 소개를 부탁드려요.

저는 자사의 가장 좋은 제도인 방학제도에 대해, 항상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을 하며 의미 깊은 시간을 보내고자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올해 초부터 이번 방학의 계획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었고, 적당한 기간을 기다리던 중 프로젝트가 종료되는 기간이 적당하겠다 싶어 팀원들과 함께 조율하며 작성 기간만 약 2주에 걸쳐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죠.

또한 준비과정에 있어 한 가지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데요. 저는 사내 직원들의 상호부조와 복지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상조사업, 대부사업 등을 행하는 사우회에 소속되어 있는데, 자사 아이오닌들이 방학제도를 사우회가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여 많은 문의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 있어 자사 방학제도가 빠르게 공지가 안되다 보니 더 그랬던 것 같은데요. 저도 어떻게 작성하고 결제를 받아야 하는지 정말 많이 고민하고 추진한 것이기에, 당시 그 문의들이 지금도 충분히 공감되고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이후 고민에 고민을 거쳐 작성한 계획서가 최종 통과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이제 정말 진행하는구나 싶어서 기쁨과 설렘으로 더욱더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화엄사 자전거 수리점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화엄사 & 자전거 수리점]

Q4. 학습휴가(방학) 기간 동안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신 것과 관련 경험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평소 사람들에게 말도 잘 걸지 못했던 제가 혼자서 섬진강 코스와 함께 시골 여러 곳을 다니게 되다 보니,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시작하여 여러 사람들에게 말을 걸며 문의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여자이다 보니 많은 분들께서 도움을 주셔서 더욱 잘 보내다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화엄사를 가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자전거 바퀴가 다 펑크가 난 것입니다. 정말 다행이었던 것은 근처에 수리점이 있었던 것인데, 안타깝게도 수리점 근처의 동네 분이 시골은 주로 농사를 짓는 관계로 수리점 주인 분도 낮에는 농사 오후에는 집으로 돌아와 수리점을 운영하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되나 초조함이 엄습하게 되었는데, 그 분께서 제 자전거의 상태에 대해 수리점 주인에게 말을 해 놓을 테니 자신의 자전거를 타고 화엄사를 포함하여 여기저기 구경을 하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어찌나 인심이 좋으시던지 감사한 마음을 포함하여, 정말 도시에서는 느낄 수도 볼 수도 없었던 모습에 많은 감정들이 샘솟듯 차올랐습니다.

동네 분의 도움으로 가게 된 화엄사는 그 장엄하고 화려한 자태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한참을 구경하다가 수리점에 다시 돌아오니 제 자전거는 이미 수리가 다 되어있었고, 빌렸던 자전거는 다시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담양댐에 가서 겪었던 일도 기억에 남는데요. 비가 오다 보니 담양댐에 예상보다 다소 늦게 도착하였는데, 마침 그곳에 계시던 어르신 한 분께 근처 묵을 만한 숙소와 가는 길에 대해 문의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아마 제가 여자여서 더 걱정이 되셨던 것인지 비도 오고 날도 어두운 상황에서 자전거로 가기에는 길이 험하다며, 용달차로 제 자전거를 실으시고는 안전하게 데려다 주셨습니다. 과연 이렇게 감사하고 고마운 분들이 어디에 또 있을까요? 깊은 감동과 함께 뜻 깊은 하루를 보내어 마음도 몸도 따뜻한 채 이 날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자전거 여행을 3박 4일로 진행하고 난 후에는 20년 만에 연락이 닿았던 사촌 동생과 남은 기간 동안 전라남도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골의 맑은 공기 그리고 바람을 맞으면서 푸른 보성의 모습과 순천만의 황금빛 갈대를 눈에 담으니, 도심에서 지쳐가던 날들과 달리 정말 큰 힐링이 될뿐더러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들을 보내게 되어 더없이 좋았습니다.

이외에도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에 있는 한센병원에 가게 되었는데, 사촌 동생과 귀신 이야기를 하며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 건물 창문에서 갑자기 사람 머리 2개가 쑥 지나가서 놀라기도 했었는데요. 알고 보니 다른 관광객이더라고요…. 놀란 것도 잠시, 가슴 아픈 역사가 담긴 이 장소를 천천히 둘러보니 제 마음도 아프고 착잡했습니다. 이렇게 이날 하루도 저물어 갔고,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마음 속에 간직한 채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보성 녹차밭 황금빛 갈대로 가득한 순천만 

[보성 녹차밭 & 황금빛 갈대로 가득한 순천만]

Q5. 학습휴가를 통해 얻게 된 것은 무엇인가요?

갈수록 각박해져 가는 세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여행을 가게 되면, 고된 사람들의 마음을 잠깐이나마 평온하게 해주며 자연과 사람을 마주하게 됩니다. 방학을 빌어 이 기간에서 얻게 되는 경험과 추억들은 지쳐가던 제 자신을 위안과 용기 등 치유를 해주며, 세상은 힘들지만 살만하다고 알려줌과 동시에 제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원동력과도 같은데요.

이와 같은 원동력으로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1년을 보내게 되고, 1년을 보낸 뒤에는 새로운 여행으로 제 자신에게 다시 큰 힘과 위로를 주곤 합니다. 학생에 빗대어 보면 일종의 방학 전까지 수업, 학원, 시험 등 일상생활을 보내다가, 드디어 맞이하게 되는 누구에게나 반드시 필요한 방학을 보내며 활기를 충전하게 되는 것과도 같은 것이겠죠.^^

Q6. 올해의 목표와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을 부탁드릴께요.

올해의 목표라고 할 만큼 거창한 목표보다 개인적으로 소소하게 바랬던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지만, 회사에서 제 자신을 볼 때는 팀에 있어서 더욱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저의 실력 또한 향상되었으면 하고요.

자사의 아이오닌들 중 현재 이전의 저와 같이 방학에 대한 계획부터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짐작이 되는데요. 너무 많은 부담은 안 가지셨으면 하고, 방학이라는 좋은 제도를 활용하여 자신을 위해 정말 유용하고 보람 있는 시간으로 보내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방학제도의 홍보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하며, 지금까지 15일 동안 많은 것을 체험하고 느꼈던 저의 방학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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